'봉화 농약' 그 마을 주민 1명 더 응급실행…"의식 없어"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7.19 13:30
17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서 경북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스1

'봉화 농약 사건' 피해 주민들과 함께 식사한 후 뒤늦게 상태가 악화된 마을 주민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전날 오후 1시50분쯤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에 사는 80대 여성 A씨가 의식 저하,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현재 안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A씨는 마을 병원에 갔다가 상태가 악화되며 이후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위세척액 분석 결과 피해 주민들에게서 검출된 것과 비슷한 살충제류 농약 성분이 확인됐다. 현재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15일 A씨는 농약 중독 피해자 4명과 함께 식사하고 경로당도 방문했지만 3일이 지나서야 중독 증세가 나타났다. 당시 내성4리 경로당 회원 41명이 초복을 맞아 오리고기 등을 점심으로 먹고 경로당으로 이동해 커피를 마셨는데, 그중 회장과 부회장을 포함한 60~80대 여성 4명이 심정지, 의식불명 등 중태에 빠졌다.


이로써 농약 중독 중태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60대 여성 피해자 B씨는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경찰에 진술할 정도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공통된 동선이 경로당에서 겹치지만, 이번 경우는 뒤늦게 증세가 발생한 경우라 의학적 분석이 더 필요하다"며 "A씨의 경우는 좀 다른 부분이 있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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