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조5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3% 증가한 12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플랫폼 부문은 전년 대비 11.6% 성장했지만 콘텐츠 부문 성장이 2.4%에 그친 점이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체적인 비용 통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작 게임 출시, 일본 라인망가 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일본 픽코마의 마케팅비가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핵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경영 비전이 나오면 투자심리가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부터 핵심 자산인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광고 효율을 개선하고 메시지 광고 상품은 과거 비즈보드 상품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아 대표가 올해 3월 취임 이후 인공지능(AI)를 내재화하는 등 내부 조직 세팅을 마무리한 이후 신규 전략을 수립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새로운 경영진이 3분기 중 신규 성장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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