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GIST, 이차전지 대학원 공동 운영... 전북R&D 특구 활성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4.07.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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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략 기술 중 하나인 이차전지 분야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GIST(광주과학기술원)가 공동으로 이차전지 대학원을 운영한다.

정부는 18일 전북 정읍에서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기지 전북'이라는 주제로 민생 토론회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북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하반기 중 전북도와 KAIST 등과 함께 공동 이차전지 대학원 운영을 위한 구체적 사업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 중 이차전지 공동 대학원 설립을 목표로 하는 사업 계획에는 석박사 양성 프로그램 주요 내용, 연도별 인력 양성 규모, 재원조달 계획 타당성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공동 대학원이 설립·운영되면 KAIST 및 GIST가 시설 및 장비를 공동 이용하고 학생, 연구자, 교원의 상호 교류를 추진해 산업체와의 공동 기술개발 협력 등에서 단일 추진 방식보다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2015년에 이미 지정된 바 있는 전북연구개발특구가 R&D(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투자를 통해 22개 지역 연구기관의 공공기술 연평균 1600건이 기업에 이전돼 700여개 지역 기업이 3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연구개발특구는 과기정통부가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과학기술 성과를 지역기업에 빠르게 확산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전국 19곳을 지정해 육성해왔다.


전북도는 전북연구개발특구를 바이오 분야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삼기 위해 기존의 그린 바이오(농업·식품·자원) 뿐 아니라 레드 바이오(보건·의료) 화이트 바이오(친환경 화학 및 에너지) 등이 융복합되는 신산업 모델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스스로 실험실에서의 R&D에서부터 현장 실증,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지자체가 지역 전략기술 사업화 비전과 계획을 충분히 제시할 때 지역 스스로 마련한 지방비만큼 국비를 블록펀딩 방식으로 매칭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특구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진출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전북의 탄소산업 역량 강화 △완주 수소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 등 미래차 전환 지원(이상 산업통상자원부)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신속 조성을 통한 수소산업 육성 지원(국토교통부) △첨단 해양 무인장비 산업화 지원(해양수산부) △새만금 산업용지 면적 확대(새만금개발청) △지역특화 발전을 위한 전북특별법 2차 개정 지원(행정안전부) △유소년 스포츠 컴플렉스 건립(문화체육관광부) △전북지역 콘텐츠 산업 육성 지원(문화체육관광부)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 지원(보건복지부) △농업·농촌구조 혁신 가속화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 (농림축산식품부) 등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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