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중국 견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상품이다. 지정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 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투자에 접근하는 ETF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과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ETF는 각각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에 속한 국내 상장사 중 기업 전체 매출 대비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15개 종목을 선정한다. 선정한 종목 중에서는 유동시가총액 규모를 기준으로 비례편입한다. 독일 지수사업자 Solactive(솔렉티브)가 산출하는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 ETF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선도기업인 SK하이닉스, 전공정장비기업 HPSP, 반도체 테스트 부품기업 ISC 등을 높은 비중으로 담는다.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ETF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대표 셀 기업과 소재 기업을 비중 있게 투자한다.
미국이 자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는만큼 북미공급망에 밀접하게 연결된 기업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관점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미국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며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후보들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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