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트럼프 리스크…북미공급망에 집중한 '이 ETF' 출격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07.18 09:36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기업 중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과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ETF(상장지수펀드)를 오는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중국 견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상품이다. 지정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 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투자에 접근하는 ETF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과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ETF는 각각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에 속한 국내 상장사 중 기업 전체 매출 대비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15개 종목을 선정한다. 선정한 종목 중에서는 유동시가총액 규모를 기준으로 비례편입한다. 독일 지수사업자 Solactive(솔렉티브)가 산출하는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 ETF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선도기업인 SK하이닉스, 전공정장비기업 HPSP, 반도체 테스트 부품기업 ISC 등을 높은 비중으로 담는다.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ETF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대표 셀 기업과 소재 기업을 비중 있게 투자한다.


미국이 자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는만큼 북미공급망에 밀접하게 연결된 기업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관점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미국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며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후보들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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