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주가 모멘텀 부재…"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SK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7.18 08:47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가 지난해 8월 첫 출시한 '롱웨어 스킨 핏 쿠션'. /사진=뉴시스
SK증권이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8일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액은 3285억원(전년 동기 대비 -1.6%), 영업이익 143억원(-22.3%, 영업이익률 4.4%)으로 추정한다"라며 "2분기 전반적인 내수 소비가 약했던 가운데 OTB 그룹 브랜드 등의 이탈과 국내 패션 부문 브랜드력 약화가 실적 감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패션 부문에 대해서는 "2분기 매출액이 6.6%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 해외 패션 부문은 국내 백화점 산업의 해외명품 매출이 1분기 대비 둔화된 영향과, 종료 브랜드의 매출 기저 효과로 매출액이 3.4% 감소한 것으로 본다"라며 "국내 패션 부문은 2분기 의류 소비가 약했고, 브랜드력 약화로 매출액이 11% 감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메틱 부문에 대해서는 "2분기 매출액이 11% 증가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수입 코스메틱 부문 매출액은 니치 향수 브랜드의 P(판가), Q(출하량) 상승이 지속되며 11.7% 증가했을 것이다. 제조 코스메틱 부문은 연작의 고성장세가 이어졌고, 비디비치의 면세 채널 및 중국법인 실적 모두 개선됐다"라고 덧붙였다.

형 연구원은 "국내 소비 업황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바텀업 관점에서 주가 모멘텀을 받을 만한 이벤트를 찾기가 어려우며, 따라서 투자도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길 추천한다.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본업 경쟁력 약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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