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아니면 명품"…의류 상장사 경쟁력 약화, 개별 모멘텀 봐야-SK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07.18 08:45
SK증권은 올해 2분기 의류 상장사들이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악화한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18일 전망했다.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의 영향으로 수요 강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별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의류 상장사 실적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OEM은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출하량을 일부 회복하겠으나 회복의 강도는 제한적"이라며 "브랜드, 패션유통은 국내 경기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역성장이 지속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가성비 옷이 불티나게 팔리는 한편 하이엔드 명품도 여전히 견고하다"며 "그 반작용으로 중간 가격대에 위치한 애매한 브랜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인한 의류 상장사 경쟁력 약화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형 연구원은 "패선유통과 브랜드 산업이 구조적인 침체를 겪고 있고, OEM의 업황은 상대적으로 낫지만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 탓에 재고 수요의 강세 전환을 전망하기 어려다"며 "개별 모멘텀의 유무로 기업별 주가 차별화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커버리지에 속한 기업 중 수출 관련주로 OEM 중에서는 화승엔터프라이즈를 추천하며, 브랜드 중에서는 감성코퍼레이션을 추천한다"고 했다. 또 "휠라홀딩스도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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