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신임 감독이 영국 런던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만난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이 곧 런던에 방문해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만나 다양한 얘길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KFA 관계자는 "프리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이 주말인 오는 20일에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그보다 앞서 (두 사람이) 만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 유럽에서 현지 코치 선임 작업에 나서고 있다. 홍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출장 일정 중 유동적으로 대표팀 선수들과 만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로써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먼저 만나는 선수는 주장인 손흥민이 됐다. 두 사람은 과거에도 스승과 제자로 만난 적이 있다. 2013~2014년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때 손흥민이 막내 선수로 함께했다.
축구 팬들은 이 같은 홍 감독의 행보에 대해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KBS 스포츠'에서 진행하는 '수요 축구회'에서 현역 대표팀 선수들도 국내 감독이 선임된 것에 불만을 표출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홍 감독이 대표팀 선수단을 장악하기 위해선, 팀 내에서 영향력이 절대적인 손흥민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관련 게시물에 댓글로 "사실상 홍명보가 손흥민에게 면접 보러 가는 것 아니냐", "손흥민만 바라보는 게 클린스만 때 상황과 똑같은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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