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전일 SK의 자회사인 SK E&S와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이 존속법인이 되고 SK이노베이션과 SK E&S 의 합병비율은 1:1.1917417"이라며 "합병의 기준이 된 기업가치는 SK이노베이션 10조7000억원, SK E&S 6조2000억원"이라고 했다.
또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주식매수청구 예정가격은 11만1943원이고 합병 후 SK의 합병법인에 대한 지분율은 55.9%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법인은 석유, 화학, 가스, 발전, 수소 등 에너지 관련 거의 모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자산 100조원 규모의 종합 에너지 회사가 된다"고 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및 SK엔텀과 합병을 결정했다"며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SK온의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K온의 재무구조에 대한 리스크가 SK이노베이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온 만큼 SK온의 재무구조 개선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법인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합병 과정에서 비상장 자회사인 SK E&S 의 가치는 6조2000억원으로 평가됐는데 2023년말 연결 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0.83 배, PER(주가수익비율) 5.7 배, EV/EBITDA 5.1 배에 해당한다"며 "이는 2017년 유상증자 당시의 기업가치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의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법인의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으며, 합병법인 55.9%를 보유하게 될 SK의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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