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팀코리아·국민께 깊이 감사"…대통령실, '원전 쾌거'에 신바람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안채원 기자 | 2024.07.17 21:34

[the300]성태윤 정책실장 "유럽에 우리 원전 수출하는 교두보 마련"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7.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한국수력원자력)가 체코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팀 코리아가 되어 함께 뛰어주신 우리 기업인들과 원전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낭보에 매우 고무된 분위기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7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금전 체코 정부는 최대 4기에 달하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한민국의 한수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이로써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었고 추후 체코 정부가 테믈린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것"이라며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며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준 체코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체코 정부는 한수원의 입찰서가 모든 평가기준에서 우수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성 실장은 "총 예상 사업비는 2기 24조원이다. 계약 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성태윤 정책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7.17.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성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팀 코리아'로 함께 뛰어온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나타내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산업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팀 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유엔총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등 기회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 원전에 대한 세일즈 외교를 펼쳐왔다"며 "지난주에도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피알라 총리에게는 친서를 보내 우리 기업의 우수성과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양국 협력관계의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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