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당시, 러시아를 위해 좋은 일은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러시아에) 점점 더 많은 제재가 가해졌다"며 "하지만 '대화'는 있었다. 이것은 아마도 긍정적인 요소로 간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푸틴은 전통적으로 미국 선거 캠페인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라고도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본인이 대통령이었을 때 "푸틴 대통령과 잘 지냈다"고 주장했다. 전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잘 지냈으며 우크라이나 상황을 종식하기 위해 대러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최후의 라이벌'로 남았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1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버락 오마바 대통령 시절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기에 우크라이나 전체를 침공했다"며 "트럼프 집권기엔 침공도, 전쟁도 없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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