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 곤란한 일회용 커피 캡슐, 우체국이 회수해드립니다"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 2024.07.17 15:52

우정사업본부, 환경부·동서식품과 일회용 커피 캡슐 회수 업무 협약

곽병진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오른쪽),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가운데), 박영순 동서식품 마케팅 총괄부사장(왼쪽)이 17일 환경부 별관 회의실에서 ‘일회용 커피 캡슐 회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분리배출이 곤란하던 일회용 커피 캡슐을 우체국을 통해 재활용 센터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커피를 마시고 남은 캡슐을 우체국 전용 회수 봉투에 넣고 우체통에 투함하면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환경부·동서식품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우체국 물류망을 통해 일회용 커피 캡슐 회수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우본은 우체통을 통한 일회용 커피 캡슐 회수 체계를 마련한다. 동서식품은 커피 찌꺼기와 알루미늄 캡슐을 분리할 수 있는 오프너를 소비자에게 보급하고, 우체국 전용 회수 봉투를 제작한다.

커피 캡슐을 구매한 소비자는 오프너로 커피 찌꺼기와 캡슐을 분리한 후, 우체국 전용 회수 봉투에 담아 길거리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체부는 이를 수거해 재활용 업체로 배달한다. 전국 우체통 위치는 우체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병진 우본 경영기획실장은 "일회용 커피 캡슐 외에도 다양한 자원을 재활용하고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본은 지난해부터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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