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시장, 의정부역에 경제효과 1.5조 '초고층 랜드마크' 짓는다

머니투데이 경기=현대곤 기자 | 2024.07.17 15:14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역세권 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곤기자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역세권에 호텔, 업무시설, 주거, 입체공원 등을 융복합한 초고층 랜드마크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이하 UBC) 조성을 추진한다.

김 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계획을 담은 '의정부역세권 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단절된 도심 동서 축을 연결하고 시내 모든 인프라를 15분 안에 접할 수 있는 콤펙트시티(기능 집약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개발에 따른 생산 파급효과는 1조5000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는 5955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1만명으로 추산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이 계획을 준비했고 지난 1일 국토교통부 공모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간혁신구역으로 선정되면 토지·건축 용도제한이 해제되고 용적률·건폐율이 완화되는 등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융복합적 도시개발이 가능해진다.

의정부역세권을 △호텔, 컨벤션, 업무시설이 집적된 '비즈니스 문화광광 허브' △복합환승센터를 통한 '광역교통 네트워크' △의정부역-지하상가-행복로-제일시장-중랑천으로 이어지는 '입체보행교 하이라인' △캠프 홀링워터의 상징성을 보존하고 도심 생태·녹지 공간을 확대한 '시민친화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개발은 의정부역 동측~역전근린공원(시유지 100%)에 들어설 초고층의 랜드마크 복합시설물 'UBC'(총면적 29만6300㎡)를 축으로 이뤄진다. 이를 중심으로 단절됐던 도심 동서 축을 연결해 지하상가, 행복로, 제일시장 등 역세권 전체 상권을 활성화한다.

UBC는 총 2개 건축물과 입체공원, 복합환승센터로 구성했다. 건축물은 의정부역 동측(신세계백화점 앞)과 역전근린공원에 각각 1개씩 건립한다.


의정부역 동측에 들어설 총면적 17.8만㎡, 60층 규모 건축물은 도심 랜드마크 타워로 의정부역세권의 상징적인 거점 역할을 한다. 비즈니스 활동 중심지이자 랜드마크 기능을 강화할 호텔, 각종 포럼과 학회 등의 행사가 가능한 컨벤션 센터를 비롯해 ICT 기반의 항공 모빌리티 공간, 사무공간, 교육연구시설 등이 갖춰진다.

역전근린공원에 위치할 총면적 4.2만㎡, 24층 규모 건축물에는 청년임대주택과 다양한 분야의 입주사 간 협업이 가능한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들어선다. 사무공간과 코워킹 스페이스는 첨단기업, 스타트업, 연구소 등을 집적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들 2개 건축물을 아우르는 지상 공간에는 5.4만㎡ 입체공원(1~3층)을 조성한다. 아울러 GTX, 지하철, 지하상가,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9000㎡ 규모 복합환승센터도 건립해 광역철도망과 도로 교통수단을 연계한다.

앞으로 시는 △기본 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민간사업자 공모 및 선정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및 SPC 설립 △도시계획변경 △건축인허가 등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GTX-C노선 착공으로 의정부에서 강남까지 21분 시대가 성큼 다가온 시점에 경쟁지역이 될 창동역도 창동 도시개발사업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면서 "경기 북부 교통 중심지인 의정부역세권을 콤팩트시티로 조성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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