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20조 투자 유치 '맑음'...정명근 시장 2년동안 10조 달성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7.17 13:03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달 시 최초로 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 목표 '임기 내 20조원 투자 유치'가 순항하고 있다.

시는 민선8기 전반기 2년동안 국내외 앵커기업으로부터 10조 8억원 상당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5번째 특례시 출범을 앞둔 화성시는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수원-화성-용인-평택-천안으로 이어지는 경부 라인 'K-반도체 벨트' △광명-화성-평택-광주로 연결되는 '서해안권 K-미래차 클러스터' △인천 송도-시흥-화성을 잇는 'K-바이오 핵심도시' 도약을 전략으로 투자유치를 펼쳤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에 '고성능컴퓨팅(HPC) 센터'(1조5000억)를 설립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과 TEL은 각각 1350억원, 2000억원을 투자해 '제2제조연구혁신센터'와 'R&D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세계 1위 기업 ASML은 동탄신도시에 '화성 New 캠퍼스'를 조성 중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High-Na EUV 활용 차세대 반도체 제조 공정 연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지원시설에 1조원 추가 투자를 결정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기아차가 미래차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약 1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 'PBV(중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올해 말 준공 예정이며, 별도로 화성공장 인근에 특장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 도시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국비 740억원을 확보했다. 시민 중심 미래교통체계 수립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 메카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는 양감 수소복합에너지센터 건립이 있다. 이를 통해 약 9만3000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생산해 연간 23만톤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과 20년간 756억원의 세수 증대 및 6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유망 창업기업 발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창업지원펀드 687억원을 2026년까지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기존 투자기업의 입주환경 개선을 위한 △공장 밀집지역 상수도 개선사업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도로 조기개설 등 사업을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위상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투자유치 설명회 등 투자유치 창구를 확대해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전방위로 노력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지난 20여년간 놀랄만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과 관내 2만8000여개 기업의 성장에서 기인했다"면서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종합병원 유치 등 국내외 유망기업 유치를 통해 20조원 투자유치 조기 달성해 인구 100만 특례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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