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소룩스, '인지건강 특수조명' 공동 임상 착수

머니투데이 성상우 기자 | 2024.07.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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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전문기업 소룩스는 미국 뉴욕 소재 마운트사이나이 의과대학(ISMMS), 자회사 아리바이오와의 3자 협력을 통해 인지건강 특수조명 공동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개발 협력사인 아리바이오는 미국 현지에서 마운트사이나이 의대 산하 ‘빛 건강 연구소 (Light and Health Research Center, 이하 LHRC)와 공동 임상을 진행하기 위한 본 계약을 지난달 말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정재준 대표가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이후 임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 연구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마운트사이나이 LHRC는 빛을 과학적으로 적용해 인간 건강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1963년 설립된 빛 건강 의학 연구소다. 그동안 빛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과 우울증 개선을 비롯해 빛과 관련된 인간의 건강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수행했다.

연구소를 이끄는 마리아나 휘게로(Mariana Figueiro) 교수는 빛과 알츠하이머병 관련 논문을 수십 편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 연구 업적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리바이오는 최초의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AR1001)로 현재 11개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경도인지장애부터 중등도 치매까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10년 이상 퇴행성 뇌 질환 연구를 이어오며 치료제와 인지건강 전자약 등 관련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다.

소룩스는 자체 축적한 조명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인지 기능을 높이고 알츠하이머병 예방과 지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수 조명을 개발 중이다. 최근 자체 바이오 라이팅 연구소(Bio Lighting Lab)를 설립해 서울반도체, 아리바이오, 솔루엠과 기술 협의도 진행 중이다. 마운트사이나이 LHRC와도 지난 4월 특수조명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소룩스 바이오라이팅 연구소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에서의 임상 연구를 위해 현재 임상용 시제품을 생산 중"이라며 "이들 기관과의 협업으로 인지 장애와 알츠하이머 환자, 가족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생활 밀착형 특수 조명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해 내년 말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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