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긴급호우재난문자가 올해 들어 첫 발송됐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성북구 일대에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가 내리면서 성북구와 종로구를 비롯한 지역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오전 9시33분엔 △노원구 월계동 △공릉동 △하계동 △중계동 △중랑구 묵동 △신내동 △경기 구리 갈매동에도 호우 재난 문자가 보내졌다.
이날 오전 4시24분부터 오전 9시40분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총 20차례 호우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긴급호우재난문자는 기상청이 국민의 휴대폰으로 직접 보내는 문자다. 40dB의 경고음과 진동을 동반한 문자를 관측지점 인근 지역의 모든 휴대폰으로 발송해 인명피해를 예방한다.
구체적으로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동시에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된다.
경기 파주시엔 이날 오전 6시3분부터 1시간 동안 101㎜ 의정부시 신곡동에는 오전 7시22분부터 1시간 동안 103.5㎜ 강수가 쏟아졌다.
긴급호우재난문자는 지난해 수도권 시범운영 이후 올해 정식 운용됐다. 시범운영 당시 해당 문자는 6차례 발송됐다.
오전 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재난문자를 받는 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우특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60㎜씩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오전 중 시간당 30~60㎜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가 많이 오면 경기 동부에는 시간당 70㎜ 이상도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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