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가 만병통치약이냐고요?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서 확인하세요~"

머니투데이 박시나 기자 | 2024.07.17 14:46

박동창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 회장 인터뷰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2024'에서 맨발 걷기 효과 입증할 터
27일 세텍에서 박동창 회장 특별 강연 진행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

"맨발 걷기 효과가 과학적 입증이 미흡해 제도화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2024'를 계기로 맨발 걷기 전후 인체 변화를 실험을 통해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최근 맨발 걷기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편에선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박동창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 회장은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에서 맨발 걷기 전후 혈액의 변화 등 맨발 걷기 효과에 대한 과학적 입증계획을 밝혔다.

박 회장이 집필한 '맨발걷기학 개론'에 따르면 맨발 걷기는 지구와 우리 신체를 연결하는 '어싱(Earthing)'에 근거한다. 염증과 암 등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는 양전하를 띠는데 음전하가 풍부한 지표면을 맨발로 걸으면 양전하와 음전하가 중화돼 활성산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맨발 걷기는 특별한 운동법이 아니에요. 우리네 삶의 방식이죠. 태초 조물주가 우주와 생명체를 만들어낸 이치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이렇게 맨발 걷기를 설파하게 된 이유는 자신이 몸소 체험한 데서 비롯된다. 현재 4만여 명의 회원이 등록한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시작은 2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폴란드에서 은행장으로 근무하던 2001년 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돼 몸의 이상 신호가 왔다. 주치의는 이대로는 위험하며, 업무량을 줄여야 함을 경고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암 환자의 맨발 걷기 치유담을 접했고, 거주하던 폴란드 집 뒤 카바티 숲에서 신발을 벗었다.

그는 "새로운 세상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신발을 신고 다니던 때와 완전 다른 느낌이었다. 숲이 주는 싱그러움과 땅과의 접촉은 경이로운 기분이었고, 그 날밤은 스트레스 없이 숙면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후 숲길을 찾아 맨발 걷기를 하던 그는 몸이 변화되고 있음을 느꼈다. 100IU/L이 넘던 간 수치도 정상범위로 돌아왔고, 불면증도 사라졌다. 그 뒤 귀국해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맨발 걷기를 알리고 공유하고 싶었다.

박 회장은 2006년 '맨발로 걷는 즐거움' 책을 펴내면서 자신의 사연과 맨발 걷기의 즐거움을 알렸다. 이후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 모태가 되는 대모산 '맨발 걷기 숲길 힐링 스쿨'을 2016년 7월에 개설했다. 그 당시 족저근막염, 유방암이 재발해 좌절하던 이, 갑상샘암으로 고생했던 사람이 호전되면서 맨발 걷기에 대한 입소문이 났다. 10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4만여 명에 달하는 회원이 모였다.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는 현재(24년 3월 기준) 전국 110여 개 지부, 지회가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하루 3번 집 근처 대모산을 찾아 맨발 걷기를 한다. 그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방법은 바로 땅이나 대지와 접지하는 것이다. 맨발로 걸으면 몸에 있는 각종 질병이 치유되면서 아프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나사렛국제병원 이강일 이사장의 맨발걷기 사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를 앓던 이가 스위스에서 안락사 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박 회장이 이 이사장을 설득해 맨발걷기로 호전된 이 이사장의 사례를 유튜브와 언론사에 알렸다. 더 이상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희망을 잃고 처참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막기 위함이었다.

그는 "맨발 걷기는 별다른 준비 없이 사시사철 어느 때나 집에서 가까운 길부터 걸으면 된다. 장마철에는 전도체인 물로 인해 접지가 잘되기 때문에 어싱족에게 축제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맨발 걷기를 꾸준히 하는 중년 여성 회원들은 몸과 정신에 변화가 생기고, 긍정에너지가 생기면서 집안 분위기도 화목해진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 옛 속담에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한다.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2024'에서 박 회장이 27일 토요일에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또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에서는 박람회 기간 중 맨발 걷기 전후 인체 변화를 관람객이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 국민, 더 나아가 전 인류가 맨발로 걸어 질병의 고통이 없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는 7월 25일~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열린다.
박람회 관람 사전 등록은 홈페이지(https://tlse.co.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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