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AI 플랫폼 'TADA' 서산·조지아 공장서 활용"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4.07.17 09:46
TADA EDGE SOLUTION(엣지솔루션) 서산공장 적용 현장. /사진제공=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가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시스템 'TADA'를 충남 서산공장 7곳과 미국 조지아 파워트레인 공장의 54개 공정 등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TADA(Transys Advanced Data Analytics)는 △스마트 제조기술 구현을 위한 AI 시스템 개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돕는 빅데이터 플랫폼 △임직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 교육 등 현대트랜시스 사업 전반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TADA 스마트 솔루션은 제조·조립 과정에서 부품 내부의 작은 기포, 파손 등을 체크하는 스캔 과정 진행 시 딥러닝 AI가 불량을 잡아내는 검사 정확도 99.9%의 비전 검사 솔루션이다. 현재 현대트랜시스 지곡, 성연 등 서산공장 7곳과 미국 조지아 파워트레인 공장의 54개 공정에 적용했다. 상용 딥러닝 프로그램 도입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봤다.

TADA 엣지 솔루션은 비전문가도 쉽게 맞춤형 딥러닝 모델을 만들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소형 AI검사 솔루션이다. 생산 현장에서 소형 카메라를 통해 검사를 원하는 부품의 장착 상태, 개수 확인 등 생산 공정 이미지를 수집하고 라벨링 작업을 진행하면 AI 학습 후 불량 검사를 진행한다. 라벨링은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이미지 데이터에 박스를 그려 각 물체를 구분하는 작업이다. 현대트랜시스 서산공장 4곳에서 조립된 볼트 개수, 장착 상태, 접합 들뜸 검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조립된 볼트 개수, 장착 상태, 접합 들뜸 검사 등에 활용되는 소형 AI 검사 솔루션 TADA 엣지 솔루션도 있다. 기존 AI 딥러닝 검사장비의 10분의 1의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네트워크 구축 공사, 유지보수 관련 전문 기술자가 필요 없어 중·소 파트너사가 부담 없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출 수 있다. 현재 시트부품 제조를 담당하는 파트너사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현장 작업자 안전도 AI가 책임진다. 현대트랜시스는 지곡공장의 물류차량과 지게차 출입이 잦은 공간 4곳에 AI기반 감응형 CCTV를 설치해 작업자 주변으로 차량이 접근하는 위험사항이 발생하면 경보가 울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30여대의 감응형 CCTV가 설비 파손을 감지해 폐유, 오폐수 유출 시 경보와 함께 시설 관리자에게 즉시 메시지를 전송해 빠른 대처를 돕는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변속기와 감속기에 들어가는 '기어'는 차량의 안전, 효율, 정숙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품이다. 현대트랜시스 전동화연구개발본부는 파워트레인 기어 개발과정의 내구 시험에 AI기술을 적용했다. 연구원이 최대 24시간을 투입해 손상부위를 판정하던 기어 내구성 검사를 딥러닝 AI 측정기계가 1시간 내외로 손상 범위 분석, 보고서 작성까지 마친다. 더 나아가 검사한 데이터를 축적해 원인 분석과 설계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현대트랜시스 ICT추진실 김영욱 상무는 "2022년부터 TADA 사내교육을 통해 임직원이 데이터 기반으로 일하는 업무방식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현대트랜시스 생산·개발·지원 등 전 사업영역의 디지털 혁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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