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착륙 가능성 고개저은 파월…6월 소매판매도 2.3% 증가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7.16 23:18
미국 소비경제 활동을 측정하는 소매판매 데이터가 6월에 7043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비활동이 하반기에 근접해 급격히 처질 것으로 여겼는데 이런 우려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비로는 플러스 마이너스 0.5% 신뢰구간 내에서 변동이 없었고, 전년비로는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4월부터 6월까지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전년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6월 결과치를 전월비 0.4% 감소로 예측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4% 증가했는데, 이는 0.1%의 예측보다도 큰 증가세다.


상무부 통계국은 5월 결과치도 당초 전월비 0.1% 증가에서 0.3% 증가로 수정했다. 전월의 소매판매 매출량이 잠정치보다 컸다는 의미다. 6월 소매거래 매출은 전월비 0.1% 감소하고 전년비 2.0% 증가했지만, 무점포 소매업체 매출은 전년비 8.9%나 늘었다. 온라인으로 주문해 사고 파는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음식 서비스와 주점 매출도 전년비 6월에는 4.4% 증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전일 워싱턴 경제클럽에서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 "그건 가능하지 않은 시나리오"라며 낙관론을 다시 확인했다. 파월의 발언에 따라 트레이더들의 기대는 9월 인하론으로 더 기울어가고 있다. 7월 인하 가능성은 15% 수준에서 한자리 수로 줄었고, 9월 인하 가능성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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