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400% 뛴 이 종목도"…지금 사둘까? 트럼프 수혜주 보니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4.07.17 05:03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LIG넥스원 등 1년새 주가가 크게 뛴 일부 종목이 최근 '트럼프 2.0(트럼프 2기 행정부) 수혜주' 명단에 들어가 눈길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이 높아지지자 국내 증권가가 상승 가능성을 제기한 종목군이다. 미국의 IT(정보기술) 중심 제조업 투자 확대, 대(對)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지원 축소 등이 상승 동력이라는 것이다.

KB증권은 16일 IT, 전력기기, 원전, 방산, 은행업종을 트럼프 2.0 수혜주로 제시했다. △IT(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LG이노텍·LG디스플레이)△전력기기·원전(HD현대일렉트릭·LS ELECTRIC(일렉트릭)·한전기술·한전KPS)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현대로템) △은행(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 분야에 속한 14개 종목이다. LG전자처럼 PBR(주가순자산비율·12개월 선행 기준)이 0.82배에 불과한 상태에서 1년새 주가가 12% 넘게 빠진 종목도 있지만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에 힘입어 406.6% 오른 현대일렉트릭(PBR 7.46배)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94.9% 상승), LIG넥스원(169.6%)처럼 G2(미국·중국) 패권 경쟁이 불거지면서 각각 미국 반도체 공급망, 방산 관련 수혜주로 떠올랐던 종목도 포함됐다. 그동안 주가 흐름이 어떻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키워드 '미국 우선주의'와 접점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버틀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암살시도 총격을 당한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는 상태로 주먹을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고 있다. 2024.07.14. /사진=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법인세 인하 등 제조업 부흥 정책은 국내 IT, 에너지산업에까지 수혜를 안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KB증권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임기에 해당하는 2017년부터 2020년 초까지 IT 중심의 미국 제조업 건설투자가약 5배 급증했다"며 "법인세 인하 효과 덕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NATO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도 많다. 이는 국내 방산업계의 수출 기회로 연결될 수도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자체 방어 시스템 확충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은행주는 트럼프 2.0시대 관세 인상의 수혜 업종으로 지목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 등 관세 인상을 공언한 상태다. 이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더디게 낮출 요인으로 지목된다. 관세를 높이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은 은행주에 반사이익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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