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대동, '농산물 수급 안정화' 스마트 농업 업무협약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4.07.16 10:58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김종선 CJ프레시웨이 상품마케팅본부장(오른쪽)과 나영중 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이 업무협약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CJ프레이웨이
CJ프레시웨이가 대동과 '스마트 농업'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농산물 수급 안정화에 나서는 한편 농가 생산성 증대에도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양사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협력안을 공유했다. 대동은 농기계 기업으로 정밀농업 기술,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등 농업 디지털화에 주력하고 있다.

협약안에 따라 두 회사는 △노지 스마트팜 재배 솔루션 △정밀농업 솔루션 △스마트 농기계 및 농용로봇 등 농업 솔루션 개발 과정에 상호 역량을 공유한다. 기술 협력의 결과로 생산되는 고품질 농산물은 주요 외식·급식 사업장에 공급한다.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 유통 판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계약재배'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노지 농가에 ICT 기반 스마트팜 기술 및 설비를 적용해 작물 생산성과 가격 안정성을 높이는 모델이다. 주요 품목은 양파, 마늘, 감자 등 B2B(기업간 거래) 식자재 시장 수요가 큰 노지 대형작물이다. 현재까지 사업 추진 규모는 농지 면적 기준으로 약 4만 5000평(약 15만㎡)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동과 약 2만 1000평(약 6만9000㎡) 규모 신규 사업을 실시한다. 충북 보은군 소재 농가 8곳에 디지털 기상대, 자동 관수·관비 장비 등 스마트팜 솔루션을 적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 생육 가이드를 제공한다. 재배 데이터를 수집해 지역 및 품종에 따른 마늘 생육 매뉴얼도 수립한다. 양사는 농가 기술 보급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미래 농업 솔루션 모델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영중 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대동이 농가와 후방 수요기업을 스마트파밍 기술을 통해 연결한 국내 최초 사례"라며 "대동은 '농업의 AI(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하며 논, 밭, 과수 등 다양한 환경과 작물에 맞는 스마트파밍 솔루션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과 추진하는 첫 사례부터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선 CJ프레시웨이 상품마케팅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공급 불안정과 원자재가 상승, 인력 부족 현상 등 농업 위기 심각성을 높이는 가운데 농업 디지털화의 필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실정"이라며 "스마트 계약재배 사업을 통해 농가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산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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