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美풀필먼트센터 사업 확장…K-브랜드 현지 교두보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4.07.16 09:54
미주법인 및 LA풀필먼트센터 전경. /사진제공=한진
한진이 미국 내 풀필먼트센터를 확장하는 등 미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국 기업들이 한진의 풀필먼트 인프라로 현지 직배송 시스템을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한진은 노삼석 사장과 조현민 사장 등 경영진이 미주법인 풀필먼트 사업 확대를 위해 이달 8일부터 5일간 미국을 방문, 현지 현장 실사와 사업 로드맵 수립 등 전략 방향을 협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미주법인의 LA풀필먼트센터 공간을 50% 가량 늘리는 확장공사를 단행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한류 뷰티플랫폼 기업을 비롯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북미 진출시 필수 요건인 현지 직배송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미주법인 LA풀필먼트센터는 2022년 창고 크기를 2배 늘려 현재 위치로 확장이전했다. 지난해에는 물류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의 피킹 로봇과 자체 개발한 패킹 키오스크 등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도입했다.

한진 노삼석(왼쪽에서 여섯 번째), 조현민(왼쪽에서 다섯 번째) 사장이 물류 인프라 투자를 늘리며 미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지난 11일 LA풀필먼트센터를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사업 확대 로드맵을 수립했다. 미주법인 임직원들 및 로커스 로보틱스 피킹로봇과 함께한 모습. /사진제공=한진
사업 확대의 배경은 한진의 풀필먼트를 이용하는 북미 진출 K-뷰티·패션 브랜드가 성과를 거두면서 풀필먼트 입주를 위한 문의가 늘어나는 등 현지 배송을 위한 국내 기업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다. 올해 1분기 풀필먼트 사업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데 이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다.

이번에 신규 레이아웃에 적합한 장비를 투입해 보관·피킹·패킹 캐파(Capacity)를 기존 대비 각각 7%, 200%, 300% 향상시켰다. 한진은 미 동부 거점인 뉴저지 창고 역시도 레이아웃 조정을 통해 보관 캐파를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미국 현지 풀필먼트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레이아웃 확장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풀필먼트 중심의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강화하여 기존 고객 물량을 확대하고 신규고객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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