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드라이브...글로벌 전문가 전진 배치한 한국콜마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24.07.16 10:52
허용철 한국콜마 북미법인 총괄 대표이사(CEO)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가 북미법인에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전문가를 전진 배치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콜마는 16일 북미법인과 미국법인의 총괄 대표이사로 허용철 사장을 선임했다. 글로벌 영업 총괄(GCCO)에는 필립 워너리(Philippe Warnery)를, 북미법인 총괄 연구개발 책임자(CSO)에는 조지 리베라(George Rivera)를 임명했다. 한국과 북미 시장을 연결하는 북미법인 연구개발(R&D) 센터장에는 박인기 상무를 선임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북미법인의 신임 총괄 대표이사를 맡은 허용철 사장은 한국콜마의 기초 및 색조화장품 생산총괄을 거친 글로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의 베테랑이다. 최근에는 북경콜마와 무석콜마 동사장을 역임하며 콜마 중국 사업의 성장 기조를 이끌어냈다. 한국콜마 입사 전에도 아모레퍼시픽 공장장과 코스비전 대표이사를 지낸 화장품 제조 분야에서 정평이 난 인물이다. 허 사장은 업계에서 수십년간 쌓아온 전문 경험을 토대로 북미법인 수장으로서 현지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글로벌 영업 총괄에 임명된 필립 워너리는 이탈리아 화장품 ODM기업인 인터코스 북미법인 CEO와 에스티로더 영국 대표 및 캐나다 대표를 지낸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전문가다. 브랜드기업은 물론 ODM기업까지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25년 동안 두루 활약했다. 필립 워너리는 글로벌 대형 브랜드는 물론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디브랜드, 인플루언서 등의 셀러브리티 영업에 집중한다.


북미법인 최고 연구개발 책임자에 임명된 조지 리베라는 20여년 간 로레알 미국법인과 인터코스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서 R&D 전문성을 발휘해온 전문가다. 최근에는 콜마 미국법인장으로서 공정 및 기술 혁신을 이끌었다. 조지 리베라 CSO는 박인기 북미법인 R&D 센터장과 함께 현지 수요에 맞는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박 소장은 18년차 연구전문가로 콜마그룹의 글로벌 R&D 허브인 종합기술원에서 개발된 핵심기술을 현지 시장에 맞게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색·제형·향기 등 종합기술원에서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의 수요를 분석하고 맞춤형 베이스 처방 개발에 집중한다.

한국콜마는 이번 인사를 동력으로 삼아 미국 1공장과 현재 건립중인 제2공장 등 북미법인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 인디브랜드에 대한 영업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북미 시장 공략에 대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라며 "영업·생산·R&D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만들고, 북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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