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총선백서 하나 못 만드는 당, 미래 있나…썩은 기득권 폭파해야"

머니투데이 천안(충남)=안재용 기자, 박상곤 기자 | 2024.07.15 17:23

[the300]

(천안=뉴스1) 김민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천안 서북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7.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천안=뉴스1) 김민지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총선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총선백서 하나 못 만드는 당에 미래가 있느냐"며 "궤멸한 참패 앞에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분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러시아의 문호 니콜라이 네크라소프의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시구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집권여당 사상 이렇게 궤멸적 참패를 당한 적은 없었다"며 "예견된 참패였다. 재작년부터 전 계속해서 뺄셈정치 하지 말자고 외쳤지만 당은 비겁하게 침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어떤 변화나 성장도 없이 사실상 공동묘지 평화처럼 죽어있다"며 "뜨겁게 분노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우리 당의 썩은 기득권을 폭파해야 한다"며 "지금도 횡행하고 있는 계파정치, 오더 정치, 줄 세우기가 우리 당의 썩은 기득권이다. 썩은 기득권에 물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호되게 질책하고 꾸짖으라"고 말했다. 이어 "혁명은 당원 여러분들이 윤상현과 함께 깨어있을 때 이뤄낼 수 있다"며 "진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승리의 DNA를 가진 윤상현이 해내겠다"고 했다.


충남 청양 출신임을 강조한 윤 후보는 이날 "충청은 언제나 그립고 자랑스러운 저 윤상현의 고향"이라며 △중부내륙특별법 전면개정 △청주국제공한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충남 농어촌 구조 시스템 개혁 △대전 충청 스퀘어 및 산업단지 조성 △세종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및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지원 △충청권 광역철도 조성사업 등을 약속했다.

또 윤 후보는 "'충청 민심 회복 특위'를 만들고 충청의 민심을 귀담아듣겠다"며 "충청의 아들 윤상현이 새로운 충청이 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 윤상현이 반드시 당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며 "여러분들이 국회의원 공천하게 만들고 당협위원장이 문제가 있다면 갈아치울 수 있는 당원소환제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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