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매매심리 2년9개월만 최고…수도권만 오르고, 지방은 '절레'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 2024.07.16 06:14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4일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전·월세 등 아파트 매물 시세가 게시돼 있다.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6월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22.9로 전월 대비 7.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여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한 뒤 오름세를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이어갔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점수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으로 분류한다.

서울은 133.0을 기록했으며, 경기는 118.2로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다시 진입했다. 지난 5월 수도권 중에선 유일하게 하락했던 인천도 112.1에서 117.8로 오르며 상승 국면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2.5에서 105.0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북은 116.8로 지난해 9월 이후 상승 국면에 재진입했다. 광주는 89.7에서 95.6으로 상승하며, 하강 국면에서 벗어났다. 전국은 114.6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완전한 상승으로 보긴 섣부르다. 여전히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대부분에서는 보합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올랐다. 전국 기준 101.1을 기록했고, 수도권도 106.2로 상승 국면을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95.2를 기록했다.매매와 전세를 더한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9로 전월대비 3.3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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