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황반변성 치료제 美 1상 최신 데이터 발표…"안전성 입증"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4.07.15 10:28
/사진제공=올릭스
올릭스가 미국 임상 1상 단계의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포항공대 등이 후원하는 PIS(Pohang Innovation Salon) 학회에서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OLX301A는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에 주요 역할을 하는 경로인 'MyD88'(Myeloid Differentiation Primary Response 88) 발현을 저해해 건성·습성 황반변성 발병과 악화를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올릭스는 OLX301A의 SAD(단회용량상승투여) 연구 결과 고용량 약물을 투여한 그룹에서도 투여 후 24주까지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약물 관련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올릭스는 SAD 연구를 추가로 분석한 예비효력 데이터를 새롭게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예비효력 평가를 위해 '평균 ETDRS(시력검사표) 문자 점수' 변화로 측정한 피험자들의 평균최대교정시력(BCVA)은 OLX301A 물질 투여 후 7일부터 56일 사이에 가장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OLX301A를 투약한 피험자들의 평균최대교정시력은 평균 2개월(56일)간 지속되고, 최대 5개월(168일)까지도 지속돼 장기적인 약물 유지 효력도 확인됐다고 했다.

OLX301A 물질을 투여 받은 피험자들에 대한 관찰 기간 중 임상시험책임자(PI)의 판단 하에 anti-VEGF(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약물을 별도로 함께 투여 받은 피험자들과 OLX301A만 투여 받은 피험자들로 구분해 평균최대교정시력 변화를 분석했다. 최대 85%의 피험자에서 평균최대교정시력이 개선되는 양상이 나타났는데,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시력개선 효과가 anti-VEGF 약물의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한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올릭스는 전했다.


결과에 따르면 'anti-VEGF 약물을 별도로 투여 받은 피험자들'에서 시력 개선을 보인 비율과 'OLX301A만 투여 받은 피험자들'의 시력 개선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올릭스는 이를 기존 표준 치료제인 anti-VEGF를 투여한 것이 피험자들에서 시력 개선의 예비효력이 발생한 것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MAD(다중용량상승투여) 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달 중 OLX301A 1상의 모든 환자 투여를 마무리하고 투약을 종료할 계획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OLX301A의 우수한 안전성과 예비효력 결과를 토대로 대형 제약사와 CDA(비밀유지계약)를 맺고 글로벌 판권과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며 "대형 제약사와 협업으로 치료제를 상용화해 기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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