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50만원 쐈어요"…쯔양 지킨 유튜버 '돈벼락' 맞았다, 무슨 일?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7.15 08:05
과거 뒷광고 논란의 중심에 선 쯔양을 돕기 위해 관련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은 참피디. /사진=유튜브 채널 '애주가TV참PD' 캡처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4년간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착취를 당했다고 밝힌 가운데, 과거 쯔양이 '뒷광고 논란'에 휘말렸을 때 그를 지켜주기 위해 유튜버 참피디(이세영)가 보였던 행동이 재조명됐다.

지난 11일 유튜버 홍사운드(김홍경)는 '쯔양님을 착취했던 전 대표, 이젠 진실을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홍사운드는 이번 영상을 통해 "참피디는 2020년 유튜버들의 뒷광고 사실을 폭로했다"며 "하지만 당시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씨가 '쯔양 몰래 뒷광고를 한 것'이라고 밝히자, 참피디는 쯔양이 힘들어할 것을 우려해 대신 해명에 나섰다"고 밝혔다.

홍사운드는 "그때 누리꾼들은 뒷광고를 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을 강하게 비판했고, 쯔양을 위해 대신 나섰던 참피디에게도 많은 악성 댓글이 달렸다"고 했다.

그는 "참피디가 쯔양을 옹호한 뒤 누리꾼들은 '참피디의 잘못된 폭로로 쯔양이 피해를 봤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며 "참피디에게는 8만여개의 악플이 달렸는데, 참피디는 '그래도 사람 살렸으니 된 것 아니냐'고 담담하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애주가TV참PD' 갈무리

이 같은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참피디의 유튜브 채널에 방문해 많은 후원을 진행했다. 일부 폭로 전문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하려고 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때, 되려 쯔양을 돕기 위해 기꺼이 오명을 감수한 참피디의 모습이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참피디에게 50만원을 후원한 누리꾼은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이 하루종일 머리를 때린다"며 "참피디와 같은 연령대인데 작은 억울함 하나 견디지 못하는 제가 참 작게 느껴진다"고 했다.

29만9000원을 후원한 누리꾼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배웠다"며 "강의료다"라고 댓글을 적었다. 누리꾼들은 참피디에 대해 "성냥팔이 소녀에게 봄을 알려준 사람", "이제 곧 아빠가 되는데 (참피디 같은)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쯔양은 지난 11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쯔양은 전 연인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남성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착취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쯔양이 못 받은 정산금만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은 "참다못해 (쯔양이) 형사 고소를 진행했지만, 불송치 결정이 났고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며 법적 대응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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