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가 없는 강등권 대구, 박창현 감독 "매 경기가 결승 같아, 선수들이 더 잘 알 것"[수원 현장]

스타뉴스 수원=박건도 기자 | 2024.07.14 18:17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뒤가 없는 상황에서 박창현(58) 대구FC 감독은 승리를 다짐했다.

대구FC와 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대구는 22경기 5승 7무 10패 승점 22위로 10위다. 11위 전북 현대(22경기 20점), 12위 대전하나시티즌(23경기 20점)과 단 2점 차이다. 여전히 절체절명의 다이렉트 강등 위기다.

박창현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집 나가면 고생이라지 않나.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라며 "아시다시피 위기다. 선수들도 경각심을 갖고 있다. 오늘 경기는 잡고 가야 한다. 하위권에서 치열한 경쟁 중이다. 선수들이 더 잘 알 것이다.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대구다. 지난 16일 제주 유나이티드, 22일 전북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울산 HD전, 김천 상무전에서 패배한 뒤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에 연달아 비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핵심 공격 자원 세징야(35)의 부활에 기대를 걸만하다. 세징야는 지난 22일 전북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어 포항전에도 두 골을 터트리며 대구에 승점을 안겼다. 세징야는 수원FC전 교체 명단에 들었다. 박창현은 "세징야는 지난 6경기를 거의 다 뛰었다. 숨겨둔 무기로 써야 할 것 같다"라며 "어제 경기에서 뛰었던 B팀 선수들은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단 멀리보고 넣은 자원들이다. 물론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구는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에드가가 원톱에 서고 박용희, 고재현이 뒤를 받친다. 홍철, 박세진, 황재원, 장성원이 중원에 포진한다. 카이오, 박진영, 김진혁이 수비에 서고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낀다.


박창현 감독은 "팀 최대 단점을 득점력으로 꼽더라. 수정하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라며 "여름이 되면서 에드가가 살아나고 있다. 기대하고 있다. 카이오는 한국에서 적응이 된 선수다. 1부리그와 3부리그 차이가 크긴 하지만, 피지컬이 좋아 훈련에서도 잘 하더라. 센터백들이 쉬질 못했다. (고)명석이가 경고 누적으로 쉬게 되어 카이오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잘 하리라 믿는다"라고 알렸다.

베테랑 공격수 에드가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서 득점하며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 공격진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연장자로서 잘 이끌어주리라 믿는다. 오늘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대구는 노장 공격 자원 에드가와 세징야에 대한 의존도가 짙다. 박창현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제기된 문제다. 박용희, 박세진 등 어린 선수가 많다. 당장 어떤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어린 선수들이 형들에게 배워 팀의 미래가 될 것이다.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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