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링'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 등을 활용해 사용자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설명한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람이 헬스케어기술에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착용형) 포트폴리오를 지속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헌수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브리핑에서 "복잡하고 파편화한 건강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첨단 센서, AI 등 기술혁신에 기반한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포트폴리오를 통해 더욱 종합적인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에선 AI와 IT(정보기술), 그리고 최첨단 센서가 만났을 때 헬스케어 기능도 보다 편리하게 구현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2021년 갤럭시워치4에 도입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이번 워치7 및 워치울트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적색·녹색·자외선 외에 황색·청색·자색·적외선 등 다양한 LED(발광다이오드)를 탑재했다. LED 빛은 피부 속 특정 물질들과 부딪쳐 반사되거나 굴절되는 정도를 측정·분석해 어떤 물질이 피부에 얼마나 누적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더 많은 센서로 다양한 건강정보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심박수 측정 등 기존 기능은 훨씬 정확해졌다.
진화한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갤럭시 AI와 만나 '헬스케어 AI'라는 새 영역을 열었다. 워치와 동일한 적색·녹색 및 적외선 센서를 탑재한 링은 수면, 활동, 수면 중 심박수, 심박변이도 등 7가지 주요 항목을 실시간 측정한다.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지표화해 '에너지점수'로 만들어 온디바이스 LLM(기기장착형 거대언어모델)과 연동해 개인에게 당일 컨디션을 전송한다.
워치를 통해서는 수면의 질 분석이 가능해졌다. 얕은 수면, 깊은 수면, 램수면 등 수면상태를 진단하고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도 측정한다. 삼성전자는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수면 중 충분한 호흡이 이뤄지는지 진단하는 방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무호흡증 진단기기 인증을 받았다. 이외에도 갤럭시 웨어러블은 △체성분 측정 △피부온도 기반 여성 생리주기 예측 △불규칙 심장박동 알림 △맞춤형 달리기 가이드 등의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의 건강정보 등 민감 데이터는 삼성녹스(Knox) 보안플랫폼으로 보호된다.
박 팀장은 "미국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으로 측정한 데이터로 의사들과 소통하고 후속 모니터링도 가능하게 하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가정 내 여러 제품과 기기의 연결이 요구된다"며 "이미 TFT(태스크포스팀)가 구성돼 갤럭시워치, 텔레비전, 냉장고 등을 IoT(사물인터넷)로 연결해 활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용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최신 기술에 대한 엄격한 임상시험을 다양한 전문의료기관과 진행한다"며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미디어랩, 브리검여성병원, 툴레인의과대학 등 선도적 의료기관과 다양한 헬스케어 연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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