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피격에 가상자산 일제히 상승…비트코인 6만달러 돌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7.14 14:43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집회 도중 암살 시도가 분명한 총격으로 오른쪽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불끈 쥔 주먹을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고 있다. 그는 곧바로 경호요원들에 이끌려 대피했다. 2024.07.14./AP=뉴시스 /사진=유세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범에게 피격당했으나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가격도 오르고 있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2시 40분 기준 가상자산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3.7% 가량 오른 6만119달러(약8277만원)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약 2.5%, 리플은 약 4% 상승 중이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으로 부상당했지만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미국 대선 국면에서 가상자산 친화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10분쯤(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고 트럼프 캠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 신변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으로 총격범 1명과 유세장에 참석했던 군중 1명 등 총 2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을 당했지만 이후 일어서서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퇴장했고, 지지자들을 향해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는 등 건재함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시각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후보 사퇴론이 제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강령 위원회(RNC)가 채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 공화당 강령에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보호 정책이 포함됐다. 현재보다 자유로운 가상자산 거래를 보장하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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