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할부지가 부르자 주변을 '빙빙'…감동의 재회 순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12 22:30
'푸바오 할부지'로 불린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으로 간 푸바오와 3개월만에 재회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푸바오 할부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와 3개월 만에 재회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의 '전지적 할부지 시점'에서는 '푸바오! 할부지가 널 보러 왔다! 중국에서 다시 만난 푸바오와 강바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에 나흘 동안 다녀왔다. 2번 푸바오를 길게 만났다"라며 "우리 푸바오는 현재 적응을 잘하는 과정 중에 있다. 3개월이 지났으니 아주 안정된 상태여야 하지 않나 싶겠지만, 아직은 긴장이 연속되는 상황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놓고 떠나오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주변 환경이 너무 좋아서 적응하고 나면 푸바오도 행복하지 않을까 싶었다. 앞으로 한 두 달 정도 더 적응해야 할 것 같다"라며 푸바오를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푸바오 할부지'로 불린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으로 간 푸바오와 3개월만에 재회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어 강 사육사가 중국 쓰촨성의 선수핑 판다 기지에 있는 푸바오를 만나러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일반 손님들이 퇴장한 오후 5시에 푸바오를 보기로 한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을 많이 하시더라"며 "판다들이 머리가 좋으니까 분명 몇 년이고 기억은 할 거다. 옛날 리리가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강 사육사는 "할부지가 갔는데 몰라보면 정말 몰라보는 게 아니고 삐쳐서 모른 척하는 거 아닐까"라며 푸바오의 마음을 헤아리기도 했다.

푸바오는 단잠에 빠져있었다. 강 사육사의 목소리에 눈을 떴지만 두리번대다가 떨어지는 빗방울을 피해 안으로 들어갔다. 강 사육사는 다음날을 기약했다.


다음날 강 사육사는 아침 일찍 다시 푸바오에게 향했다. 다시 제대로 된 인사를 나누겠다며 빠른 발걸음으로 나선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 조용히 만날 수 있게 기지에서 배려해 줬다고"라고 설명했다.

이날 내실에서 야외 방사장으로 갓 출근한 푸바오는 눈앞에 있는 대나무를 탐색하고 먹기 바빴다. 강 사육사가 푸바오를 다정하게 부르자 뒤늦게 알아챈 푸바오는 할부지 앞으로 다가와 주변을 빙빙 돌았다.

강 사육사는 다가오는 푸바오에게 "아유 이뻐" "푸바오 너무 잘하고 있어"라며 애정이 어린 말들을 건넸다. 강 사육사는 가까이 다가온 푸바오를 보며 감격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이별을 주저하기도 했다.

강 사육사가 "또 만나"라고 인사하자 푸바오는 힐끔 쳐다보며 배웅이라도 하듯 그 앞을 서성였다. 강 사육사는 몇 번의 인사 끝에야 겨우 장소를 이동했다.

귀국 비행기 탑승 전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두고 가는 마음이 조금 짠하긴 하다. 아직 적응 단계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응하고 나면 행복한 판생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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