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해서 술 안 마셨다고 해" 도주했던 축구선수 '음주운전' 시인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 2024.07.12 20:05
서울 강남경찰서. /사진=김지성 기자
서울 강남구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자택에서 붙잡힌 축구선수가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축구선수 이모씨(35)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6시6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먹고 운전하다가 인도 위 변압기와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씨의 자택에서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그를 긴급체포한 뒤 채혈 검사를 진행했다. 음주 혐의를 부인하던 이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당황해서 안 마셨다고 했다"며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에 대한 채혈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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