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겹치면서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과 강남구 압구정동 등 '최상급지'에서는 전용 84㎡ 국민평형 아파트가 40억원을 넘기는 사례가 여럿 나왔다. 마용성 신축 아파트에서도 '국평 20억원'이 드물지 않게 됐다. 거래량도 늘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벌써 6000건에 육박한다. 동대문·동작·서대문·성북·광진구 등 중저가 지역 거래량이 급격히 늘었다.
12일 KB부동산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는 -0.01%로 소폭 하락, 전세는 0.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0.12%, 전세는 0.15% 상승을 보였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매매 0.0%, 전세는 0.06% 상승했고 수도권 매매는 0.04% 올랐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2.5보다 상승한 64.4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8%)는 울산(0.01%) 상승, 대전(-0.03%), 광주(-0.09%), 부산(-0.11%), 대구(-0.12%)는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3% 하락을 보였고, 지역별로 전북(0.02%), 강원(0.01%)은 상승, 충북(0%), 충남(0%)은 보합, 경남(-0.05%), 경북(-0.07%), 전남(-0.07%), 세종(-0.2%)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상승했다. 8주째 올랐는데, 상승폭은 더 커졌다. 직전 주간 상승률은 0.09%였다. 강동구(0.38%)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중구(0.34%), 송파구(0.3%), 성동구(0.28%), 동대문구(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17%), 강북구(-0.14%), 도봉구(-0.05%)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 편차가 컸다. 과천시(0.56%), 하남시(0.24%), 성남시 분당구(0.2%), 용인시 수지구(0.09%), 수원시 영통구(0.08%), 안양시 동안구(0.07%), 화성시(0.06%) 등이 올랐다. 반면 동두천시(-0.43%), 평택시(-0.3%), 고양시 일산서구(-0.15%), 이천시(-0.13%), 고양시 일산동구(-0.11%), 안성시(-0.09%), 양주시(-0.08%), 파주시(-0.07%) 등은 하락했다. 인천(0.03%)은 중구(0.32%), 서구(0.09%) 등이 상승하고, 미추홀구(-0.11%), 부평구(-0.02%), 계양구(-0.02%)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수도권은 0.09% 올랐고, 서울 0.15%, 경기도 0.06%, 인천은 0.07%를 기록했다. 5개 광역시는 울산(0.1%), 광주(-0.02%), 대전(-0.02%), 부산(-0.05%), 대구(-0.15%)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전세는 0.1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47%), 동대문구(0.37%), 성동구(0.36%), 광진구(0.31%), 관악구(0.25%) 등이 상승했다.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인천은 0.07% 상승했다. 성남시 중원구(0.33%), 고양시 일산서구(0.3%), 수원시 영통구(0.23%), 고양시 덕양구(0.22%), 하남시(0.19%), 부천시 원미구(0.17%), 수원시 팔달구(0.17%) 등이 상승했고, 동두천시(-0.33%), 과천시(-0.25%), 평택시(-0.14%), 용인시 처인구(-0.13%), 안성시(-0.1%), 이천시(-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2.5보다 상승한 64.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천(42.2)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31.9)이 가장 높다. 대전 21.6, 대구 14.5, 부산 13.5, 광주 12.9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