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가면 꼭 사와" 마트서 털어왔다가…공항서 몰수 봉변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7.12 08:48
트레이더 조 '에브리띵 벗 더 베이글 세서미' 시즈닝. /사진=SSG닷컴 캡처
미국 여행 기념품으로 유명한 '트레이더 조 시즈닝'을 구매해 한국에 가져왔다가 봉변당했다는 사례가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대형마트인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하는 '에브리띵 벗 더 베이글 세서미'를 선물용으로 한국에 가져왔다가 세관에서 몰수당하는 사례가 자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즈닝은 최근 유튜브 등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국 여행 시 꼭 사야 하는 기념품으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베이글 등 빵에 뿌려 먹으면 맛있는 양념으로 입소문을 타 인기몰이하고 있다.

다만 이 시즈닝을 들고 입국할 경우 세관에서 특별 짐 검사와 함께 물품을 몰수당할 수 있다. 베이글 세서미에 마약류 성분인 파피 시드(Poppy Seed, 양귀비씨)가 소량 들어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는 약간의 파피 시드를 식용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마약류 성분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알지 못하고 베이글 세서미를 구매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면 입국하면서 세관에 적발돼 특별 수하물 검사로 넘겨진다. 시즈닝은 몰수당하고 훈방 조처된다.

최근 미국 여행 후 베이글 세서미를 사 들고 귀국한 한 여행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가면 꼭 사와야 한다고 해서 친구들한테 주려고 에브리띵 벗 더 베이글 시즈닝을 4개 정도 샀다. 마약류로 분류가 돼 한국으로 가져올 수가 없다고 하더라. 문제가 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수하물이 노란색 잠금장치로 잠겨 있어 세관 검사를 받은 후 몰수당한 여행객도 있었다.

양귀비는 아편의 원료로 알려져 있다. 다만 양귀비씨 자체는 아편 함량이 거의 없어 미국을 비롯한 중동 국가 등에선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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