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함과 무게감을 줄인 엔하이픈의 달달한 세레나데 'XO'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 2024.07.11 17:53
/사진=빌리프랩


'BORDER', 'DIMENSION', 'MANIFESTO', 'BLOOD' 등 다양한 시리즈를 통해 성장했던 엔하이픈이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다. 두 번째 정규 앨범이기도 한 새 시리즈의 출발점에서 엔하이픈은 콘셉추얼한 모습을 내려놓았다. 다크하고 강렬한 무게감을 살짝 내려놓은 엔하이픈은 고당도 세레나데 'XO'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엔하이픈은 오는 12일 정규 2집 'ROMANCE : UNTOLD'를 발매한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엔하이픈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희승은 "준비하면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거친 앨범이다.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정원 역시 "2년 9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만큼 많은 논의 끝에 탄생한 앨범이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서로 정반대의 세계에 속한 너와 사랑을 나누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세상에 정체를 숨긴 채 만남을 이어가던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어긋남이 생기고, 때때로 소년은 낯선 실수와 서툰 감정을 내비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소년은 '너'만 허락한다면 소년은 이 사랑을 지켜내고자 한다.


성훈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너에게 충성을 다하는 소년의 이야기다. 팬분들의 인정과 사랑으로 성장한 엔하이픈과 팬분들을 빗대어 표현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사진=빌리프랩


타이틀곡 'XO'는 이번 앨범의 서사를 관통하는 노래다. 'XO'는 '반대 혹은 승낙'을 표현하는 표시이자 말 대신 해줄 수 있는 입맞춤과 포옹의 의미를 내포한다. 후렴구의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귀에 꽂히는 신스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며 네가 허락만 해준다면 모든 것을 뛰어넘어 내가 가진 힘을 최대한 활용해 너의 바람을 이루어주겠다는 소년의 의지를 담았다.


선우는 "처음 들었을 때 멜로디가 좋았고 중독성 있는 파트가 있어서 좋아해 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니키는 "그동안 다크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밝은 노래를 들고 와서 낯설기도 하다. 첫 무대를 하고 나니 앞으로 활동도 자신감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제이크는 "이번 'XO'의 안무는 평소와는 다르게 콘셉추얼한 모습을 덜어내고 쿨함, 귀여움, 섹시함을 느낄 수 있는 안무다. 가사를 표현하는 동작을 넣었다.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연습하는 재미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색다른 변화를 시도한 것에 대해 정원은 "앨범 서사에 맞춰서 곡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표현하고 싶었던 스토리라인은 로맨스, 밝은 쪽에 가까워서 이런 방향이 나왔다. 앞으로는 저희가 경험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방향성에 따라 더 달라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빌리프랩


타이틀곡 'XO'를 비롯해 황홀한 달빛 데이트를 노래한 'Moonstruck', 둘만의 비밀을 그린 'Your Eyes Only', 비극적인 결말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Hundred Broken Hearts', 처음 느끼는 질투심에 대한 마음을 담은 'Brought The Heat Back', 사랑의 힘을 노래한 'Paranormal', 너에 대한 충성을 결심한 'Royalty', 미래를 고속도로에 비유한 'Highway 1009' 등 서로를 밀접하게 연결되는 수록곡은 이번 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첫 팬송 'Highway 1009' 작사에 멤버 전원이 참여한 것을 비롯해 'Hundred Broken Hearts'의 탑라인을 쓴 정원, 'Highway 1009' 프로듀싱에 참여한 희승 등 멤버들의 참여 역시 돋보인다. 제이는 "멤버들이 지난 앨범부터 앨범에 참여하는 것에 욕심을 드러냈는데 멤버들이 참여해서 뜻깊은 앨범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희승은 자신이 프로듀싱하고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Highway 1009'에 대해 "7명이 참여한 첫 자작곡이라 의미 있는 노래다. 저희에게도 팬분들에게도 뜻깊은 곡이 될 것 같아서 기대 중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Hundred Broken Hearts'에 참여한 정원은 "평소에 좋아하는 장르의 곡이라 행복하게 작업했다"라고 회상했다.





/사진=빌리프랩


엔하이픈의 컴백을 전후로 (여자)아이들, NCT 127, 스트레이키즈 등 많은 가수들의 컴백이 예정되어 있다. 부담될 수도 있지만 제이는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같은 컴백 시기를 하게 돼서 기쁜 마음이다. 좋은 무대를 볼 수 있고 저희도 보여드릴 자신감이 있다"며 "이번에 무게감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줄어들었다는 것이 저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다크하고 판타지적인 것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도 적절하게 녹여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ROMANCE : UNTOLD'는 오는 12일 오후 1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베스트 클릭

  1. 1 연봉 10억, 100억 집…'지연과 이혼' 황재균, 재산분할 규모는
  2. 2 김장훈, '200억' 기부 아쉬워한 이유 "그렇게 벌었는데…"
  3. 3 김건희 여사 이 복장에 필리핀 대통령 부부 깜짝…"매우 기뻐했다"
  4. 4 "치킨값 벌려다 무슨 일"…코스닥 개미들 단체 '멘붕'
  5. 5 "친구야 강남에는 악마가 살아" 자기 몸에 불 지른 50대 경비원[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