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하다 물려" 잇단 확진, 백신·치료제도 없다…사망까지 부르는 '이 질환'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7.11 18:01
이해를 돕기 위한 진드기 이미지. 기사 속에서 설명하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사진은 아님./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북 지역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김제에 사는 70대 여성 A씨가 밭일 중 진드기에 물려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구토 등 증상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방문했다. SFTS 증상이 의심돼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북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니온 SFTS 양성 판정이다. 첫 번째 환자는 순창 거주 60대 남성 B씨로, 제초 작업 후 발열 및 무기력증이 나타나 광주 의료기관에 입원, 지난달 17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주로 SFT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가 매개체가 돼 전파되는데, 진드기가 활동하는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병한다.


주로 40도가 넘는 발열,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 근육통, 림프샘이 붓는 증상도 있다.

특히 해당 증후군은 중장년층 및 면역력 저하 노년층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치명률은 18.7%로,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가 심하면 출혈이 멈추지 않고 신장 기능과 다발성 장기 기능의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마땅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한 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매개체가 되는 참진드기는 전국적으로 국내에서 서식 중이다. 따라서 진드기 활동 시기인 봄부터 가을까지는 야산이나 들판에서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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