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KDB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하나금융그룹,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상환 의무 없는 전환우선주(CPS) 577만8196주를 발행하게 되며 이는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간 보호예수된다. 전환우선주는 보호예수 종료 후 전환권 행사 전까지 상장되지 않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하며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를 포함한 차세대 ADC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중항체 ADC는 서로 다른 두 개의 항원을 표적, 암 세포 내부로 빠르게 침투함으로써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개선된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아직 규제 기관으로부터 승인 받은 약물이 없으며 후보물질 대부분이 초기 임상 단계에 머물고 있다.
기존의 4-1BB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및 BBB(혈액뇌장벽)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추후 수취 예정인 기술료와 추가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등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4-1BB 기반 이중항체 ABL503 및 ABL111은 각각 임상 1상 종양 확장 파트 및 3중 병용요법(ABL111+니볼루맙+화학치료제) 평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다른 4-1BB 이중항체 ABL103의 국내 임상 1상과 유한양행에 기술이전돼 개발 중인 ABL105의 한국 및 호주 임상 1상 역시 순항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018년 상장 후 첫 유상증자가 납입까지 완료되며 마무리됐다"며 "이중항체 전문성과 ADC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최소 3개 이중항체 ADC에 대한 IND(임상시험신청)를 진행하고, 신규 표적을 활용한 단일항체 ADC 개발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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