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현대차·기아 투자한 '북미 전기차 충전 동맹' 합류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7.11 17:02
토요타가 북미에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현대차·기아·BMW 등 전 세계 7개 완성차 업체가 합작한 충전설비회사 아이오나에 투자한다.

지난해 10월25일(현지시간) 토요타가 공개한 FT-3e SUV 컨셉카/AFPBBNews=뉴스1
1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성명을 통해 아이오나 투자 계획을 알렸다. 아이오나는 북미 충전 시장 점유율 약 60%에 달하는 테슬라에 맞서 지난해 전 세계 7개 완성차 회사가 합작해 세운 회사다. 현대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혼다, BMW 등이 출자했다. 토요타가 아이오나에 출자한 건 테슬라에 맞선 충전 동맹에 합류한 셈이다.

아이오나는 북미에서 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테슬라를 꺾고 선두 기업이 되는 걸 목표로 한다. 올해 후반부터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시작해 2030년엔 3만기까지 늘리겠단 계획이다. 아이오나 충전기는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과 일반 DC콤보(CCS 충전 단자) 모두를 지원한다.


토요타의 구체적인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는 토요타가 북미에서 전기차 판매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충전 네트워크를 갖추는 게 과제로 지적돼 왔다고 짚었다. 토요타는 현재 북미에서 전기차 bZ4X 등을 판매 중이며 내년엔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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