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에이치엔에스, '페이플러그' 위허브에 피인수…대규모 자금조달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 2024.07.11 17:53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플러그'로 알려진 위허브가 물리보안·관제 솔루션 전문기업 포커스에이치엔에스를 인수한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최대주주의 구주 매각과 함께 220억원의 자금도 함께 조달하기로 했다. 이는 이 회사 총자산 대비 65% 수준이다.

11일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최대주주인 김대중 대표 외 2인이 보유한 이 회사 지분 37.7%를 위허브외 3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가액은 총 208억원이다.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 28.8%(548만여주)는 주당 3020원씩 위허브(383만여주)와 엘론투자조합 1호(165만여주)가 인수한다. 전재현 이사와 안창현 이사가 각각 보유한 4.4%(84만여주)는 문모씨(80만주)와 릴라이언스조합(89만여주)이 주당 2500원에 인수한다.

매매대금은 계약 당일 계약금 20억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잔금 188억원은 다음달 27일에 지급한다. 계약이 종결되면 위허브는 116억여원을 납입하고 이 회사 지분 20.1%(383만여주)를 넘겨받아 최대주주가 된다. 위허브는 삼성페이, 애플페이, 해외간편 결제(QR) 등 모든 형태의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는 결제 어플리케이션 '페이플러그' 운영사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최대주주의 구주 매각과 함께 224억원 규모 운영자금 조달도 추진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74억여원, 2·3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50억원을 조달한다. 이중 위허브는 64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 주식 329만여주를 추가로 확보한다. 위허브 주식은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 몫을 합치면 모두 713만여주로 늘어난다. 자금 조달은 대부분 경영권 매각 계약이 완료된 후 납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경영권 매각과 함께 포커스에이치엔에스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이 회사의 3월말 기준 총자산(340억여원) 대비 65.8% 규모다. 자기자본(199억여원)과 비교하면 112.5% 수준이다.

위허브 관계자는 "풍부한 운영자금을 확보해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인공지능(AI) 파트를 강화하고 투자와 인력을 늘릴 예정"이라며 "위허브가 보유한 간편 결재 관련 다수의 원천기술 중 해외 부문을 포커스에이치엔에스에 맡기는 방식의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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