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13.5억→15억…"집 있나요?" 문의 늘더니 아파트값 급등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 2024.07.11 14:20

서울 아파트값 0.24%↑…5년10개월 만에 상승폭 최대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 흐름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주는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전세가격 역시 60주 연속 오르며 사실상 1년간 오름세를 유지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7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4% 상승했다. 수도권(0.10%→0.12%), 서울(0.20%→0.24%) 상승폭은 더 커졌다.서울의 경우 2018년 9월 3주(17일 기준) 0.26%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뛰었다.

서울 내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0.52%), 용산구(0.36%), 서대문구(0.35%), 마포구(0.35%) 상승했다. 성동구 금호동 래미안하이리버 전용 84㎡는 지난 6일 15억에 거래됐다. 지난 5월 같은 타입이 13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5000만원 올랐다.

강남 지역에서도 송파구(0.41%), 서초구(0.31%), 강동구(0.32%), 강남구(0.28%) 등 가격이 올랐다. 특히 송파구 잠실 지역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송파 잠실동 리센츠 전용 59㎡는 지난 6일 21억으로 최고가 거래로 기록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 지속 및 매도 희망가격 높아지면서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다"며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인근 단지에도 퍼지는 등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제공=한국부동산원
송파구 외에도 일부 지역에서 잇달아 신고가 거래가 기록되며 호가 띄우기 등 목적의 이상 거래가 아니냐는 추측도 등장했다. 다만 지난달 서울 거래량이 6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서울 아파트 가격 등 수도권 지역의 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천(0.05%→0.06%)과 경기(0.05%→0.06%)도 상승폭을 확대해 수도권 지역의 오름세 확대를 보여줬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을 앞둔 성남 분당구가 0.31%로 서울 주요 지역의 상승세와 유사했고, 수원 영통구(0.16%), 화성시(0.15%) 등 지역에서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 외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 광역시는 전주와 같은 0.06% 하락을 세종(-0.23%→-0.14%)은 하락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0.05% 오르며 60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수도권(0.12%→0.13%)은 상승폭 확대, 서울(0.20%→0.20%)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2%)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자금대출 활용한 수요 등의 영향으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이어지고 있다"며 "매물 소진됨에 따라 인근 단지에서도 거래가격 상승하는 등 서울 등 수도권 상승세 지속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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