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국대 현역 투수 '낙태 폭로' 파문 "여친 있는데 女팬 만나 임신·낙태"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 2024.07.11 14:32
/그래픽=스타뉴스
KBO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 국가대표 야구 선수가 약 1년 동안 만난 여성 팬에게 낙태를 요구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와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블로그 포스타입에는 '프로야구선수 A 씨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여성 B씨는 "A 선수가 폭로해도 된다고 직접 말했기에 떳떳하게 올린다"면서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고, 그 사람이 사랑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며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여성 B씨가 쓴 글에는 매우 충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B씨는 A 선수에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지난해 8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연락하다가 10월께부터 직접 만났다고 했다. 이어 B씨는 "A 선수의 아이까지 임신했으며, 낙태 수술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가서도 영상 통화와 전화를 이어갔다. 금메달을 딴 그날에도 영상통화를 했으며, 타 선수들에게까지 인사를 시켜줬다"고 적었다. 심지어 A 선수의 가족까지 만나 함께 술자리를 하는 등 연인 사이나 다름없는 데이트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A 선수는 "여자 친구가 없는 게 맞냐"는 B씨의 물음에 "여자 친구는 없다. 걱정하지 말아라. 연락하는 사람은 너(B씨)밖에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렇게 B씨와 A 선수가 관계를 이어가던 중에 지난 5월 B씨가 몸에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다. B씨는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5월 2일 산부인과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임신 4주 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B씨는 그 증거로 임신테스트기와 산부인과 결제 내역 등의 사진을 올린 뒤 "당시 만나던 남자는 A 선수뿐이었다"고 했다.

B씨는 임신 사실을 알리기 위해 A 선수에게 연락했다. 그러자 A 선수가 B씨에게 한 대답은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이었다. B씨는 "(A 선수에게 임신 사실을 전하자) 돌아온 대답은 갑자기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통보였다. 누나랑은 사귈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 선수는 낙태 수술을 제안했다고 한다. B씨는 낙태를 결심했고 수술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A씨는 한 번도 병원에 함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그 선수는 저에게 '여자 친구에게 양다리를 들켰다'면서 끝까지 자기 안위만 걱정한 뒤 거짓말만 늘어놓았다. A 선수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았다면 절대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 선수와 이런 일을 겪은 뒤 저는 한동안 정상적으로 지내기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두려워 병원에 다닐 정도였다"고 적으며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한편 최근에는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31)이 전 여자친구와 낙태 논란에 휩싸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근 허웅은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씨가 허웅과 나누었던 메시지를 폭로하는 등 맞대응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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