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다서 튜브타다 사라진 20대 여성…36시간 만에 구조된 곳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7.11 12:44
중국 여성이 이동한 거리/사진=요미우리 신문
일본 해안가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20대 중국 여성이 표류 36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가 긴 시간 동안 바다를 표류하고도 괜찮았던 것은 튜브를 끼고 있었던 덕분으로 알려졌다.

11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 시모다시 해수욕장에서 수영하다가 실종된 20대 중국 여성이 약 80㎞ 떨어진 지바현 남부 미나미보소시 앞바다에서 구조됐다.

이 여성이 해수욕장에서 실종된 시점은 지난 8일 오후 7시 55분쯤이었다. 신고받고 출동한 일본 해상보안청 순찰정이 주변을 수색하다 못 찾고 하루 뒤인 9일 저녁에 수색을 종료했는데, 그로부터 하루가 더 지난 10일 오전 7시50분쯤 발견된 것이다.

그는 해류에 휩쓸려 장장 36시간 동안 바다에 표류했는데, 약간의 탈수 증세만 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선의 선원이 바다에 떠 있던 이 여성을 발견, 인근 유조선에 구조를 요청해 유조선 승무원 2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여성을 구조했다.


이 여성은 "해안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휩쓸려 돌아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이안류'에 휩쓸린 것으로, 해안경비대는 보고 있다.

해경은 여성이 무사할 수 있었던 이유로 △당시 해수 온도가 섭씨 24도 정도로 따뜻했고△맑은 날이 계속돼 바다가 잔잔했다는 것△튜브를 끼고 있어 호흡을 확보할 수 있었던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가 해수욕을 즐겼던 지난 8일은 아직 시모다시 해수욕장이 개장하기도 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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