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념 우표는 화려한 '조선 왕실 의장기'…18일 발행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 2024.07.11 12:00

우정사업본부 2024년 우표 취미 주간

우표 전지의 배경으로는 조선시대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행사를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오는 행렬모습을 담은 '화성능행도 병풍' 8폭 중 제7폭을 담았다. /사진=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가 '2024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를 기념해 조선 왕실 의장기를 소개하는 우표 취미 주간 기념 우표 57만 6000장을 발행한다.

의장기는 왕실 구성원이 행차할 때 행사의 격을 높이고 주인공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했던 깃발이다. 기념 우표는 조선 왕실에서 사용한 홍문대기와 기린기로 구성됐다.


홍문대기(왼쪽)과 기린기(오른쪽) 우표 /사진=우정사업본부


홍문대기는 홍색 바탕에 청룡을 그린 깃발로 의장 행렬 중 가장 앞에 서는 깃발이다. 신성한 구역임을 표시하며, 왕을 상징하는 의장이 시작됨을 뜻한다.


기린기는 상상의 동물인 기린을 그린 깃발로, 왕세자와 왕세손의 의장에 사용했다. 기린은 사슴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소의 꼬리, 말의 굽과 갈기를 가진 상상의 동물이다.

우표 전지의 배경은 조선 제22대 왕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가 회갑 행사를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담은 '화성능행도 병풍' 8폭 중 제7폭이다.

한편 우본은 우표 수집을 장려하고 우표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우표 취미 주간을 지정,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를 매년 개최한다. 올해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는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우표를 통해 보는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기념 우표는 오는 18일 발행되며, 가까운 총괄 우체국이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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