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만 "아버지, 돈 달라고 방송국 찾아와…부장에 전화까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10 19:17
개그맨 배영만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개그맨 배영만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10일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개그맨 배영만, 돈 달라며 방송국까지 찾아왔던 아버지? 부장님한테 전화하신 거예요'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배영만은 "형제가 11명이다. 11명 중에서 아버지가 저를 제일 예뻐했다"며 "없는 돈에 대학을 보냈다. 큰형님과 저 둘만 대학을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기대감이 컸다.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돈을 받았다. 11명이니까 한 바퀴만 돌면 300만원 된다. 91세에 돌아가셨는데 자동이체를 거부하고 (용돈 받는 날) 직접 전화하셨다. 기억력이 엄청 좋고 치매가 없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개그맨 배영만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그러면서 배영만은 "아버지가 그것만 받으시면 되는데, 내가 연예인이고 돈 좀 버니까 방송국에 찾아오셨다"라고 황당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배영만은 "아버지가 중절모에 흰 양복, 구두를 신고 오셨다.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가서 '배영만 아버지인데 전화 좀 해달라'고 해서 코디미언실에 전화가 왔다. '네가 돈을 안 부쳐줘서 못 먹고 살겠다'더라. 그때 '아버지 매달 드리잖아요' 하고 끊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배영만의 아버지는 방송국 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최은경은 "MBC에?"라며 화들짝 놀랐다.

배영만은 "아버지가 부장님한테 전화해서 '배영만이 돈을 안 줘서 굶어 죽고 있다'고 말했다더라. 부장님이 빨리 해결하라고 지시해서 어쩔 수 없이 이용식에게 100만원 빌려서 드렸다. '제발 이런 데 찾아오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배영만의 아버지는 돈 욕심이 끊이질 않았다며 "추석 때 용돈을 드렸는데 더 달라해서 '저번에 100만원 드리지 않았느냐'니까 시치미를 떼더라. 엄마 몰래 딴 데 쓰신 거다. 저는 그 바람에 아내에게 돈 준 걸 걸리고. 아내도 아버지에게 돈을 줬었다더라. 이혼까지 할 뻔했다"고 떠올렸다.

1959년생 배영만은 1983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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