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나株 68% 오를 동안 비료株 0.4% 올라…장마에 바뀔까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4.07.10 16:18
장맛비가 내린 9일 광주 북구 임동의 한 인도에서 북구청 공원녹지과 도시녹화팀 직원들이 호우로 인해 쓰러질것으로 예상되는 고사목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거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 북구 /사진=(광주=뉴스1)
폭염주에 뒤처졌던 장마 관련주들이 여름철 특수를 누릴지 주목된다. 최근 전국에서 국지적 폭우 피해가 발생하면서 피해 복구가 화두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장마 관련주인 비료, 농약제조, 상하수도 정비, 폐기물 처리 관련 기업 주가가 올들어 증시에서 부진했다. 삶에 필수적인 식품 생산, 인프라(기반시설) 등과 관련된 업체들이지만 폭염주보다 매력이 떨어진단 평가를 받았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폭염주에 속하는 빙과류기업 등에 투자금이 쏠리면서 장마 관련주는 여름철임에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여름철은 비료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농촌에서 장마 전 병해충 예방 약제를 살포하고 장마 피해 농작물은 비료로 회복시키기 때문이다.

상장사 가운데 주요 비료업체는 조비가 있다. 친환경 맞춤비료, 국내 최초로 개발된 완효성비료와 4종비료 등을 선보이는 업체다. 이날 주가는 1만210원으로 연초대비 0.4% 올랐다.
중부지방의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10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팜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해바라기 꽃길을 걷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김종택
폭우로 인해 하수관이 막히면 상하수도 정비 관련 업체가 분주해질 수도 있다. 상하수도정비업체 한국주철관은 올들어 9.8% 내린 상태다. 한국주철관은 상하수도용 덕타일주철관과 일반사업에 필요한 부품 또는 소재관련 주물제품을 생산한다. 정부의 예산배정에 따른 내수 규모는 한정돼 비용 절감을 중시하는 기업이다.

폐기물 처리 관련주로는 연초대비 4.2% 떨어진 인선이엔티가 있다. 인선이엔티는 사업장 폐기물 중간처리, 재활용 골재판매, 소각, 매립 등 사업을 벌이는 기업이다. 종속회사인 인선모터스는 자동차 해체 재활용사업을 한다. 일반인에게 친숙한 기업 위닉스도 장마 관련주다. 제습기를 생산한다는 이유에서인데 주가는 올들어 19.6% 떨어졌다.


장마가 아닌 폭염이 특수인 기업들도 있다. 매출에서 빙과류 비중이 20~25% 선인 롯데웰푸드와 메로나, 투게더 등 브랜드가 유명한 빙그레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웰푸드와 빙그레는 각각 37.6%, 68.2% 뛰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마, 폭염 등 계절별로 특정 테마가 크게 주목을 받을 수 있지만 사업성, 적정가치 등을 면밀히 살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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