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만세"외치며 돌아온 장나라, 정말 잘하고 싶었던 '굿파트너'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 2024.07.10 15:16
/사진=SBS


배우 장나라가 약 4년 7개월 만에 SBS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던 장나라이기에 SBS에 가지는 감정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 "SBS 만세"를 외치며 각오를 다진 장나라가 맡은 역할은 공교롭게도 이혼 전문 변호사다.


SBS '굿파트너'(연출 김가람·극본 최유나)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과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은 첫방송을 앞둔 10일 오후 제작 발표회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나라는 17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대형 로펌 대정의 파트너 변호사 차은경 역을 맡았다. 남지현은 대정로펌 이혼1팀 신입변호사 한유리로 분한다. 김준한은 대정로펌 이혼2팀 파트너 변호사 정우진, 표지훈은 대정로펌 이혼2팀 신입변호사 전은호를 연기한다.





/사진=SBS


이혼 전문 변호사를 연기한 장나라지만 실제로는 2022년 6월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다. 장나라는 이혼이라는 소재에 대해 "평소엔 느낄 일이 없고 느끼면 안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집에서 대본을 볼 때 옆에서 신랑이 같이 봤다. 신랑의 강력한 추천으로 '굿파트너'를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장나라의 남편은 4년 전 장나라가 출연했던 'VIP'의 촬영 감독이었다. 'SBS의 며느리'로 돌아온 장나라는 "'VIP'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연기를 했고 정말 좋은 감독님, 촬영 감독님을 만났다. 시집까지 갔다. SBS 만세다"라며 "이 드라마를 할 때 정말 잘 해내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기하다 보면 감정이 이입될 때가 있다. 슬프거나 어려운 에피소드를 보면 '이럴 거면 결혼을 왜 하지?'라고 생각하다가도 집에 가면 '왔어?'라고 하는데 괴리감이 크더라"며 "단순이 이혼이 좋다는 게 아니라 부부, 가족, 관계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 많아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귀엽고 발랄한 인물이 아닌 냉혈한 차은경 역을 맡은 장나라는 "그동안 안 귀여운 연기도 많이 했는데 잘 모르시더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이어 "성격에 집중하기보다는 한유리에게 기준을 뒀다. 한유리는 믿음직스럽고 건강한 인물이다. 그런 한유리가 만나고 싶지 않은 상사를 연기하고 싶었다. 기존 대본보다 톤을 높이고 '킹받는' 연기를 의도했다"라고 생각했다.


남지현이 연기한 한유리는 대정로펌 이혼1팀 신입변호사로 장나라와 남다른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장나라는 "네 명의 케미도 재밌지만 워맨스의 케미가 매력적이다. 처음 맞춰볼 때부터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 그래서 괜찮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남지현 역시 "두 사람이 한 사건에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다. 누군가의 말이 틀려 보이는데 나중에 맞기도 한다. 초반에는 부딪히다가 점점 스며드는 모습을 봐달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김가람 감독은 "장나라가 차은경을 연기하면 어떨지 궁금증이 컸다. 시청자들이 모르는 장나라의 매력과 장점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달성된 것 같다"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 말고도 정말 무서운 꼰대다. 강력한 꼰대력으로 모두를 잡는 카리스마가 있다.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카리스마를 '굿파트너'에서 보여줬다. 장나라만 가도 숨찬 드라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작 '커넥션'은 14%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 금토드라마의 부활을 견인했다.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장나라는 오히려 "복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운을 받기 위해 계속 검색창에 띄워놨다. 하다보면 잘 안되는 작품도 있기 때문에 얼마나 잘 될지는 말하기가 어렵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굿파트너'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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