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2년에 이어 2023년도 국내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1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공기업과 금융사를 제외한 500대 기업 중 지난해 경제기여액을 산출할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으로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를 말한다.
경제기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경제기여액은 147조1710억원으로, 지난해(148조1090억원)와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했으나 2위와 30조원 이상의 차이를 기록했다.
2위 현대차는 111조3898억원을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다. 아울러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 타이틀도 확보했다. 현대차의 경제기여액은 1년 새 16조2050억원 증가했다.
이어 △3위 기아(73조8867억원) △4위 LG전자(71조5801억원) △5위 현대모비스(55조4026억원) △6위 GS칼텍스(46조4662억원) △7위 LG화학(44조608억원) △8위 SK 에너지(41조4976억원) △9위 삼성물산(37조5925억원) △10위 S-Oil(에쓰오일, 31조6854억원) 순이었다.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GS칼텍스로, 8조2605억원 감소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하면서 법인세 등 정부 기여액이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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