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틀어줘" "전화받아", AI 탑재한 갤버즈3 프로 사용해보니

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황국상 기자 | 2024.07.10 22:00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④'귀에 착 붙는' 무선이어폰 신작 2종 '버즈3 프로, 버즈3' 출시

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Galaxy Buds3 Pro)·버즈3(Galaxy Buds3) 세부사양/그래픽=윤선정
'귀에 착 붙는다'는 느낌. '갤럭시 버즈3 프로'를 착용했을 때 들었던 첫 느낌이다. 인종,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해 글로벌 사용자들의 귀(Ear) 데이터를 바탕으로 착용감 시뮬레이션을 거친 결과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전화받아" "음악 재생해줘"라고 말하면 별도로 버즈나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고도 음악을 듣고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보이스 커맨드' 기능도 인상적이다. 종전까지 동글동글한 강낭콩 형태였던 버즈가 경쟁사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처럼 스피커 부분 아래로 길게 뻗은 블레이드(Blade)를 장착한 것도 새로웠다.
갤럭시 버즈3 프로 실버 / 사진제공=삼성전자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3년만의 갤럭시 버즈3와 버즈3 프로 등 2종의 신작이 공개됐다. 버즈3 프로의 첫 인상은 '날렵함'이었다. 귀에 달라붙는 스피커 부분 아래로 길게 뻗은 블레이드를 아래 위로 쓸어올리거나 살짝 두드리면 음악 재생이나 정지, 볼륨 업다운 등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이번에 함께 출시된 갤럭시 Z폴드·Z플립6와 함께 사용하면 버즈3 시리즈의 진가가 더 부각된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외국어 수업을 듣는 경우, 버즈3 시리즈를 Z폴드6나 Z플립6과 연결한 후 통역 앱의 '듣기 모드' 기능을 켜면 사용자의 언어로 실시간 음성 통역을 들을 수 있다. Z폴드·Z플립6가 접힌 화면을 통해 한국어와 15개 외국어의 실시간으로 통역된 문장을 보여주면 버즈3 프로가 동시에 한국어나 외국어 등 사용자에게 편한 언어의 음성을 들려준다.

갤럭시 버즈3 프로 실버 / 사진제공=삼성전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도 강화했다. AI(인공지능)가 주변 소음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사이렌 소리가 들릴 때는 노이즈 캔슬링 정도를 약하게 해서 사용자가 주변 환경을 주의하도록 하고 일상적인 소음이 들리 때는 노이즈 캔슬링을 강하게 해서 사용자가 편안하게 음악 감상이나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버즈3 프로에는 안정적으로 고대역 음원 재생이 가능한 '평판 트위터(Planar Tweeter)'가 '양방향 스피커'에 새롭게 적용돼 재생 대역이 2배로 확대됐다. 고급 음향 기기에 채용되는 듀얼 앰프 시스템도 탑재됐다. 삼성전자의 독자적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SSC(Samsung Seamless Codec)'가 적용돼, 24비트(bit) 96kHz(킬로헤르츠)의 초고음질 오디오도 지원된다. 다만 96kHz 오디오는 Z폴드·Z플립6와 연결될 때만 지원이 가능하다. 양방향 스피커는 버즈3 프로에만 적용되고 버즈3는 단방향 스피커만 적용됐다.

버즈3는 21만9000원, 버즈3 프로는 31만9000원으로 각각 전작 대비 7만원, 4만원씩 비싸졌다. 버즈3 시리즈는 12일부터 공식 사전판매가 진행된다. 글로벌 시장에는 24일부터 순차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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