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받아" "음악 재생해줘"라고 말하면 별도로 버즈나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고도 음악을 듣고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보이스 커맨드' 기능도 인상적이다. 종전까지 동글동글한 강낭콩 형태였던 버즈가 경쟁사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처럼 스피커 부분 아래로 길게 뻗은 블레이드(Blade)를 장착한 것도 새로웠다.
이번에 함께 출시된 갤럭시 Z폴드·Z플립6와 함께 사용하면 버즈3 시리즈의 진가가 더 부각된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외국어 수업을 듣는 경우, 버즈3 시리즈를 Z폴드6나 Z플립6과 연결한 후 통역 앱의 '듣기 모드' 기능을 켜면 사용자의 언어로 실시간 음성 통역을 들을 수 있다. Z폴드·Z플립6가 접힌 화면을 통해 한국어와 15개 외국어의 실시간으로 통역된 문장을 보여주면 버즈3 프로가 동시에 한국어나 외국어 등 사용자에게 편한 언어의 음성을 들려준다.
버즈3 프로에는 안정적으로 고대역 음원 재생이 가능한 '평판 트위터(Planar Tweeter)'가 '양방향 스피커'에 새롭게 적용돼 재생 대역이 2배로 확대됐다. 고급 음향 기기에 채용되는 듀얼 앰프 시스템도 탑재됐다. 삼성전자의 독자적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SSC(Samsung Seamless Codec)'가 적용돼, 24비트(bit) 96kHz(킬로헤르츠)의 초고음질 오디오도 지원된다. 다만 96kHz 오디오는 Z폴드·Z플립6와 연결될 때만 지원이 가능하다. 양방향 스피커는 버즈3 프로에만 적용되고 버즈3는 단방향 스피커만 적용됐다.
버즈3는 21만9000원, 버즈3 프로는 31만9000원으로 각각 전작 대비 7만원, 4만원씩 비싸졌다. 버즈3 시리즈는 12일부터 공식 사전판매가 진행된다. 글로벌 시장에는 24일부터 순차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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