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VIP 고객 위주인 백화점은 소비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고 경쟁업체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지만, 장기화하는 소비 침체 영향 불가피하다"라며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매크로의 안정이 최우선이나 내부적으로는 면세 회복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신세계는 소비 침체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위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500억원(전년 동기 대비 +4.4%), 1209억원(-19.1%)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14%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와 자회사 모두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백화점이 기존 성장률 대비 3% 상승해 1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위원은 "수익성이 낮은 카테고리인 명품, 생활, 식품 등의 매출 증가와 감가상각비, 유틸리티 비용 등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7%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인터내셔날과 디에프는 각각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1%씩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조 연구위원은 "전사 실적 추정치 하향과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라며 "면세 회복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12개월 전망 주가수익비율 4.4배)에 주목한다. 단기적인 실적 부진 속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ROE(자기자본이익률) 상승이 급선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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