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도 되나" 대구 '물폭탄' 어느 정도기에…가로수 뿌리째 뽑혔다

10일 오전 5시 1분쯤 대구 달서구 계명대 동문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로 가로수가 뿌리가 뽑힌 채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국지성 호우와 강한 장맛비가 쏟아진 대구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분쯤 대구 달서구 계명대 동문 인근 버스정류장 앞 가로수 뿌리가 뽑혀 넘어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측은 "크고 작은 피해가 워낙 커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대구는 지난 8일 오후부터 내린 비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9일 오후 기준 대구 북구와 서구에 내린 강수량은 130㎜ 이상이었고 대구 동구에는 160㎜ 이상의 비가 내렸다.

기상 당국은 이날 대구와 경북 남부, 동해안에 20~80㎜(많은 곳은 100㎜ 이상), 경북 북부 내륙과 울릉도, 독도에 10~4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 도심에서는 도로 11곳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침수 우려가 높은 동구 숙천교 하단, 금강 잠수교, 오목천 잠수교, 대림교 지하도, 안심교 하단 북편 지하도, 아양교 기찻길 하단, 수성구 가천 잠수교, 두산교 지하도, 남구 상동교 하단, 달성 용산교 구간의 차량과 사람 통행을 통제했다.

신천동로 전 구간도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