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야말 미쳤다! 음바페 울린 환상골→스페인 유로 결승 진출... 프랑스에 2-1 역전승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24.07.10 06:52
기뻐하는 라민 야말. /AFPBBNews=뉴스1
17살에 불과한 스페인 '원더 키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프랑스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를 울렸다.

루이스 데 라 푸엔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 프랑스와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유로 역사상 처음으로 4강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스페인은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유로 2008, 유로 2012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반면 프랑스의 통산 3번째 우승 꿈은 무너졌다. 유로 1984, 유로2000 우승팀 프랑스는 '에이스' 음바페를 앞세워 영광을 재현하려고 했으나 스페인을 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 승리를 이끈 건 '17살 특급' 야말이었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21분 야말은 먼 거리, 또 프랑스 수비진을 앞에 두고도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골문 왼쪽 구석에 정확히 꽂히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야말은 유로 2024에서 엄청난 기록들을 쌓고 있다. 유로 역대 최연소 출전, 역대 최연소 공격포인트에 이어 이번 프랑스전 원더골을 통해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세웠다.

야말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살린 스페인은 전반 25분 다니 올모(RB라이프치히)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올모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진 압박을 뚫어내는 환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였다. 이어 강력한 슈팅을 날려 '역전 결승골' 마침표를 찍었다.


프랑스 선제골은 전반 9분에 터졌다. '이강인의 동료'이자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가 넣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음바페가 툭 찍어 찬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반격을 막지 못했다. 프랑스 두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윌리엄 살리바(아스널)는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우파메카노에게 평점 6.38, 살리바에게 평점 6.30을 부여했다. 부진했다는 뜻이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에이스 음바페도 아쉬운 마찬가지였다. 무아니의 선제골을 도왔지만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줄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음바페는 슈팅 4개를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특히 후반 41분 결정적인 역습 찬스에서 나온 음바페의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음바페도 아쉬움을 쏟아냈다. 패스성공률도 79%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편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다른 4강전 네덜란드, 잉글랜드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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